▲ 유기상(가운데) 전북 고창군수와 박원순(왼쪽에서 두 번째) 서울시장이 지난 22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상생협약을 체결한 뒤 흐뭇한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고창군청 © 김현종 기자 |
|
▲ 박원순 서울시장이 상생협약 체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
전북 고창군과 서울시가 지난 22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기상 고창군수와 박원순 서울시장를 비롯 전국 28개 지자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균형발전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상생사업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양 도시의 인적‧정보‧물자 교류 등 3대 분야 9대 추진 과제를 실천해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는 자체 상생종합계획에 3대 분야 9대 추진과제에 대해 정책과 정보를 제공해 상생의 장을 확산하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창군은 상생종합계획의 내용 가운데 적합한 사업을 선정해 서울시와 서울시 구청장협의의회와 함께 추진하고 사업의 발전과 다각화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
또, 고창군과 서울시는 협력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련 분야에 대한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실행하는 등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귀농귀촌 1번지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사업도 협력했다.
서울시는 귀농귀촌 사업홍보와 참여자 모집과 교육비를 지원하고 고창군은 창업지원센터를 활용, 거주 및 체험공간을 마련해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책을 펼쳐나간다.
이 밖에도 인적 교류는 청년창업 및 고용에 역점을 두고 서울 청년들이 청양으로 진출해 새로운 기회를 찾으면서 지역 활성화를 꾀한다.
정보 교류는 서울에 집중돼 있는 혁신기술과 정책을 고창까지 전파하기 위해 ‘찾아가는 혁신로드’라는 이름으로 서울시 공무원과 분야별 민간 전문가의 현장밀착형 컨설팅이 이뤄진다.
또한, 도시재생 등 서울의 선도적 혁신정책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서울정책연수프로그램 안에 테마별 집중 연수코스를 신설해 고창군 공무원들의 역량 강화를 돕게 된다.
물자 교류는 고창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오프라인 홍보와 지난해 11월 판매 거점으로 문을 연 ‘상생상회’ 연계 유통망을 활용하게 된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두 지역이 갖고 있는 사람‧정보‧물자 관련 자원을 최대한 공유‧활용해 상생의 동반자로 교류협력을 통해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도모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과 고창의 상생발전과 번영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며 "청년‧문화‧농업 등 각 분야에 활발한 교류를 밑거름 삼아 양 도시의 장점을 극대화해 지속가능한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 고창군과 서울시는 지난 2014년부터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우호교류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도심에 ▲ 농부의 시장 ▲ 서울장터 ▲ 김장문화제_절임배추 판매전 등을 마련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성사 시키는 등 지난해 11월 문을 연 서울시 직영 상설매장인 '상생상회'에 고창군 5개 업체(복분자 순액‧땅콩‧꽃차‧죽염‧고구마말랭이‧유과‧망개떡)가 입점해 수도권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외에도, 청소년들의 도-농 간 역사·문화 체험을 위해 매년 서울과 고창을 교대로 청소년 40명씩을 선정하는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